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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iday Dec 25, 2020
한 번쯤은 긴 터널을...
Friday Dec 25, 2020
Friday Dec 25, 2020
2020년 12월 24일 - 쓰리콤
크리스마스가 오고 나니까 지난 한해 힘겨웠던 시간들이 이상하게 그리워 집니다. 참 아이러니컬 하지요. 사람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. 마치 암 환자들이 밤 잠 설치며 투병하는 것 처럼, 어둡고 외롭고 아픈 고통의 시간들이지요. 그러나 그 긴 터널도 언젠가는 끝이 나는 법. 터널을 빠져 나오면 마치 꿈을 꾼 듯 그 시간들이 그리운 시간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. 그리고, 이렇게 말합니다. 아침에 눈을 뜨고, 밥을 먹고, 일하러 가고, 놀고, 사랑하는 소소한 일상들이 다름아닌 ‘살아온 기적’ 이요, ‘살아갈 기적’이었다고 말이죠. 크리스마스가 되니까 이 모든 것이 감사하게만 느껴집니다. 그렇죠?
진행자 이구순
Version: 202403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