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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aturday Apr 17, 2021
4월14일은 자장면 데이죠.
Saturday Apr 17, 2021
Saturday Apr 17, 2021
2021년 4월 14일 - 1310쇼
청취자로부터 도착한 추억의 자장면 사연입니다. 이 쌤 찐 기자님 자장면 인가요? 아님 짜장면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요? 자장면으로 바꼈다가 원래대로 짜장면이라고 하는 게 맞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요. 제가 지금껏 먹어 봤던 짜장면은 500원짜리 짜장면이 아닐까 싶어요. 바야흐로 1983년도였는데요. 그때 제 나이 7살이었어요. 저희 집은 경기도 양평에 다문리라는 작은 시골마을 이였는데요. 가끔 할머니가 텃밭을 가면 제가 일부러 따라가곤 했는데요, 그 이유는 엄마 아빠는 늘 일하느라 바쁘시고 할머니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경우가 많았어요. 할머니를 졸졸 따라 다니곤 했는데 늘 할머니는 작은 양은으로 만든 볼(bowl) 같은 걸 들고 다니셨는데, 텃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중국집이 하나 있었어요. 텃밭에 갈 쯤이면 늘 그곳에 들러 짜장면을 사주시곤 했는데요, 그 작은 보울에 할머니는 짜장 소스만 담으시고 면은 비벼서 저를 주시곤 하셨답니다. 그당시 제 기억으론 500원이었던것 같아요.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추억 한 켠에 남아있는 그 짜장면 할머니와 같이 먹던 그 짜장면이 가장 맛있고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. 다시 그 순간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오늘 저희 애들과 같이 짜장면 한 그릇 먹으며 추억을 회상하겠습니다. 신청곡은 시간 되시면 GOD 어머님께 부탁드립니다. **여러분 추억 한 켠에는 어떤 자장면의 기억이 있으신가요? 아니면 얼마 짜리 자장면의 기억이 있으신가요